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가능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다만 몇 가지 점을 분리해서 이해하시는 게 좋습니다.
1. 이석증(BPPV)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 호전될 수 있습니다.
이석이 semicircular canal 안에서 점차 가라앉거나 흡수되면서 증상이 서서히 줄어드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수주 단위로 좋아지는 패턴은 비교적 전형적입니다.
2. 완전히 좋아지기까지 잔여 어지럼(잔상 현상)이 남을 수 있습니다.
처음의 ‘돌아가는 느낌’은 거의 사라졌지만, 고개를 좌우로 돌릴 때 아주 가벼운 순간적 어지러움이 잔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이석이 완전히 안정되지 않았거나, 반복된 어지럼으로 전정기관이 예민해져 있어 생길 수 있습니다.
3. 그래도 몇 주 이상 미세 어지럼이 지속된다면 이석증 잔존 또는 후유증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때는 간단한 이석정복술(Epley maneuver) 한 번으로 깔끔하게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네 이비인후과에서도 바로 시행 가능합니다.
4. 다른 위험 신호가 없다면 경과 관찰은 충분히 안전한 편입니다. 이석증은 중추신경계 질환과 다르게, 시야 흐려짐·말 어눌함·한쪽 힘 빠짐 같은 증상이 없으면 비교적 안심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경과는 자연 호전 과정으로 볼 여지가 큽니다. 다만 잔여 어지러움이 2~3주 더 지속되거나 다시 ‘빙 도는 강한 어지럼’이 재발하면 이비인후과 방문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