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힘드셨겠습니다. 몇 가지 중요한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급체 후 구토와 설사는 흔한 증상이지만, 오른쪽 옆구리와 갈비뼈 안쪽이 숨쉬기 힘들 정도로 당겼다는 것은 단순 급체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위는 해부학적으로 간, 담낭, 담도가 위치한 곳입니다. 특히 담낭은 기름진 음식이나 과식 후 담즙 분비가 늘어나면서 담석이 있는 경우 담도가 막혀 극심한 통증이 오른쪽 옆구리와 등 쪽으로 뻗치는 담도산통(biliary colic)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숨쉬기 힘들 정도의 강도였다면 이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현재 증상이 가라앉은 상태라 하더라도, 혈압약을 복용 중이시고 어제 그 정도 강도의 통증이 있었다면 오늘 내과나 응급실에서 복부 초음파와 혈액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담낭 문제는 한 번 증상이 왔다가 가라앉아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고, 담낭염으로 진행되면 더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지금 현재 통증이 다시 심해지거나, 발열이 있거나, 황달기가 보이면 즉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