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예찬 수의사입니다.
길고양이가 사람 손을 타는 것은 정말 드뭅니다. 한 1천 마리 중 한마리 꼴로 사람손을 탈 수 있을듯 합니다.
예를 들면 마치 글쓴이분 보다 몇 백배 큰 지성이 있는 생명이 쿵쿵쿵 걸어와서 치킨, 피자, 탕수육 주면서 알 수 없는 언어로 손을 내밀면서쓰다듬는 것으로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이런 고양이들은 애초에 자기 영역에 자기보 다 훨씬 큰 생명이 침범하는 것 만으로 경계 태세이고 사람이 밥주러 오거나 쓰다듬으려고 손을 내미는 매 순간이 코즈믹 호러일 것 입니다.
물론 장기간 이렇게 밥과 간식을 줘서 공감대 형성 하면 사람을 잘 따르겠으나 정말 힘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