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1979년 이란혁명 이후 오일 쇼크가 글로벌 경제에 엄습했습니다. 미국 경제는 스테그플레이션에 빠졌고 1976년 5% 이하의 미국 물가상승률은 1979년 11%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에 미연준 의장으로 취임한 유명한 경제학자 출신의 폴 폴커는 점진적으로 상승한 11%대의 기준 금리는 2년만에 19%까지 상승(1981년)하는 초강수를 두며 미국 물가를 잡았습니다. 아래 미국 금리 그래프 상의 1980년대 전후를 보면 거의 20%에 육박하는 금리 수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1982년말 미국 물가상승률은 4%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초고금리 하에서 많은 기업들과 개인사업자 및 개인 파산이 줄을 이었고 미연준이라는 경제 정책 기구에 대한 테러와 폭력 사태가 자주 발생해서 현재와 같이 보안이 삼엄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현재 미연준의 고금리 정책은 과거 사례를 벤치마크 한 것이고 당시 미국의 스테그플레이션이 얼마나 트라우마로 남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 금리는 어제 0.75%를 인상하면서 기존 2.5%에서 3.25%로 커졌고 4%내 중반 수준으로 내년 1분기까지 점진적으로 상승세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