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수술 후 배가 갑자기 나온 이유는 뭘까요?
개복수술 후 부은 배가 안들어가고 6개월이 지난 지금 더 부풀어 올랐어요.
처음엔 수술 후 붓기인줄 알았는데 아니래요.
수술 후 ca19-9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아 복부ct를 찍었는데 담당 선생님 말씀이 내장지방도 거의 없고 피하지방도 없대요 ㅠ 근데 배가 왜 나왔냐고 하니, ct를 보시구는 어디가 나왔냐며 없다 하시는거예요. -이건 ct찍을 때 누워서 찍어서 그런 거 같아요. 누우면 배가 납작하게 들어가거든요. 뱃살이 약간 단단하고, 서있으면 임산부 같이 나왔어요. 복부 팽만 느낌이 늘 있고 배가 뜨거워요.
제가 원래는 배 밑에 뼈가 심하게 도드라질 정도로 뱃살이 없었어요. 과식 후 잠깐 배가 나온적은 있어도 이정도는 아니라 너무 걱정이 돼요(담당선생님은 숨어있을지도 모를 난소암을 염려하시는데 죄송하지만 저는 미용상 걱정이 좀 커요. 느낌에 암은 아닐 거 같아요)
배가 왜 나왔는지 원인을 알고 싶어요 ㅠ
아무래도 수술 후 누워지내서 그런건가 싶어 매일 땀나게 유산소 운동을 한지 1개월 반이 지났는데 배가 안들어가요.
들어가겠지 했는데 6개월이 지나니까 이러다 평생가는 건가 두렵고.
아무리 검색해봐도 원인을 모르겠어요. 가능성에 대해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개복수술 후 6개월이 지나도록 복부 팽만감이 지속된다면 단순히 수술 후 회복 과정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복강 내 병변이나 전신적 원인 등 다양한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몇 가지 고려해볼 수 있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복수(ascites) - 복강 내 체액이 비정상적으로 고여 있는 상태입니다. 간경화, 심부전, 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마비(ileus) - 장운동이 저하되어 가스나 장내용물이 정체되는 상태입니다. 수술 후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종양 - 난소암 외에도 위장관계 종양, 복막 전이 등으로 인해 복부 팽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내장지방증(visceral obesity) - CT에서 내장지방이 관찰되지 않더라도, 내장 사이사이에 지방이 축적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능성 소화불량 - 기질적 원인 없이 복부 팽만감,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복부 CT 외에도 추가 검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혈액검사, 대장내시경, 부인과 검진 등을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
담당 선생님과 증상과 걱정을 자세히 상의하시고, 적극적으로 원인을 찾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소화기내과 등 다른 진료과 자문을 구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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