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Xrapid와 확장된 Xrapid는 어떻게 다른가요?
리플사가 기존의 Xrapid에서 확장된 Xrapid를 출시한다고하는데 기존의 Xrapid의 어떤점을 보완하고 더 강화한 솔루션인걸까요?그리고 원래 리플 해외 송금 서비스에서 엑스레피드와 엑스커런트 두가지 방법이 있다고 하던데 이차이점도 같이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리플사의 기술에 대해 질문에 답변 드립니다.
리플은 아시는것과 같이 은행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개발된 기술이고 그 기술안에서 통용되는 코인입니다.
리플넷과 솔루션에 관한 자세한 분석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steemit.com/coinkorea/@whitecat97/part-1-1-xcurrent-xrapid
xCurrent
xCurrent는 은행들을 타겟으로 하는 솔루션입니다. 리플에 참여하는 은행들은 대부분 정식으로든, 시험적으로든 xCurrent 라는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수적인 은행들이 ‘블록체인 솔루션’ 을 사용하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xCurrent가 실질적으로 블록체인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xCurrent에는 은행 사이의 중개 은행이 존재하고, 이 중개 은행은 단순히 송금을 검증할 뿐 아니라 자신의 은행에 있는 노스트로(Nostro) 계정을 이용하는 등, xCurrent는 스위프트와 거의 비슷한 거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토시가 비트코인을 처음 소개하며 “제 3자의 개입이 없는 p2p 송금”을 위해 블록체인을 도입했음을 생각할 때, 중개은행이 있다는 것 자체로 이 솔루션은 ‘블록체인 솔루션’ 이 될 수 없습니다.
물론 xCurrent가 ‘진정한’ 블록체인 솔루션이 아니라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쨌든 xCurrent는 스위프트에 비해 현저히 빠른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제공하고 있고, 은행들은 오히려 아직 제대로 검증되지 않고, 상용화 하기에 부족한 블록체인보다 중앙화된 구조를 선호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xRapid
xRpaid는 구조적으로 xCurrent와 거의 동일합니다. 다른점이 있다면, 중간 은행(Correspondent Bank)로 송금하는 과정에서 명목화폐(fiat currency) 대신 XRP를 사용하고, 따라서 RCL(Ripple Consesnsus Ledger)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언뜻 보기에 XRP 를 사용하는 것이 명목화폐를 사용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어보일지 몰라도, 노스트로 계좌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습니다. xCurrent를 사용할때는 수신 화폐에 해당하는 노스트로 계좌를 각각 갖고 있어야 하는 반면, xRpaid를 사용할때엔 XRP 계좌만 있으면 됩니다. 이것은 유료화 계좌, 원화 계좌, 엔화 계좌 등의 화폐들을 각각의 노스트로 계좌에 예치해 둘 필요가 없어진다는 것이고, 가용할 수 있는 전체 금액이 늘어난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xRapid가 진정한 혁신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가격이 수시로 널뛰기 하는 XRP를 마음 놓고 사용하기 어려워보입니다. 향후 XRP의 가격이 안정되고 많은 은행들이 XRP가 진정으로 브릿지 통화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판단할떄, XRP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