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도서관이 어디인지 궁금하군요.
고구려에서는 372년(소수림왕 2)에 세워진 태학(太學)이 최초의 국립교육기관이요, 일종의 귀족교육기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서민층의 교육기관으로는 경당( 堂)이 있었다. 이 경당이라 불리는 사숙(私塾)에는 미혼남자들이 모여 독서와 습사(習射)에 힘썼다. 고구려에는 유학경전인 오경을 비롯하여 역사서인 ≪사기 史記≫·≪한서≫·≪후한서≫·≪삼국지≫와 어학서인 ≪자림 字林≫·≪자통 字統≫·≪옥편 玉篇≫ 등 여러 가지 서책이 유포되고 있었는데, 태학이나 경당에도 이러한 서적들이 수장되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경당은 독서하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개인이 구하기 어려운 서적을 한 곳에 모아놓고 여러 사람이 이용할 수 있게 한 일종의 도서관으로,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는 우리 나라 최초의 도서관이라 할 수 있다. 신라에서는 855년(문성왕 17) 왕실문고로서 진각성(珍閣省)을 설립하고, 경적(經籍)·축소(祝疏)·재초제향(齋醮祭享)의 문서를 소장하고 편서·교서·간행·시강·제고(制誥)의 업무를 수행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도서관 [library, 圖書館]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