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은 다른 블록체인과 다른 단일 구조의 다중 처리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것인가요?
일반적으로 이오스는 메인넷을 주축으로 사용되고 있고 필요에 따라 보조격인 사이드체인이나 독립형인 시스터체인을 추가로 구축하여 여러 유사체인을 증설하게 되는데요.
이더리움 같은 경우는 다체인의 성격이 이오스와는 다른 모습인거 같습니다. 대부분 외부적인 체인을 증설하는 모습인데 반해 이더리움은 샤딩과 캐스퍼를 도입하여 내부적인 보조 체인같은 모습을 구축하는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즉 체인은 하나인데 처리하는 구조는 여러개를 두는 듯 한 모습인거 같습니다.
예) 컴퓨터의 물리적인 2개의 CPU가 아닌 1개의 CPU내에 작동되는 멀티코어 같은 느낌
어떻게 보면 이오스와는 다른 좀 더 복잡하고 어려운 단일 구조의 다중 처리시스템을 만드는거 아닌가 싶은데요. 재가 잘 이해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이런 내부적으로 복잡하게 구축된 상태라면 분명 보안성과 속도도 높아질 수 있겠지만 어떤 면에서는 중앙화성이 이오스보다는 짙다고 볼 수도 있고요. 관리하는데 너무 복잡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문가분들의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질문자께서 질문해주신 내용을 중심으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체인은 하나인데 처리하는 구조는 여러개를 두는 듯 한 모습인거 같습니다.어떻게 보면 이오스와는 다른 좀 더 복잡하고 어려운 단일 구조의 다중 처리시스템을 만드는거 아닌가 싶은데요.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더리움의 경우 앞으로 캐스퍼와 샤딩, 비콘체인이 적용되면 메인체인(POW체인),비콘체인(POS체인), 샤드체인(샤딩적용) 등 멀티 레이어 방식의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여러 레이어가 존재하게 동시에 존재하게 되는 이유는 현재 비탈릭 부테린이 제안한 캐스퍼가 POW위에 POS가 레이어로 올라가 있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향후 POS 합의 알고리즘만으로 운영되는 캐스퍼도 준비 중임)
여기에 샤드체인을 통해 트랜젝션을 병렬적으로 빠르게 처리하면서 메인체인이 POW 방식으로 기존과 같이 블록을 하나씩 생성하되 비콘체인이 샤드들을 통제함과 동시에 POS 검증 기준점을 여러 블록마다 두고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이런식으로 구성한 것은 일단 메인 체인에서 기존의 작업 증명 방식으로 블록을 생성함으로써 막대한 해시 파워를 통해 블록체인의 보안성을 유지하면서,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이 큽니다.
즉 보안성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블록이 생성되는 과정에서 샤딩으로 트랜젝션을 빠르게 병렬적으로 처리하고 비콘체인이 샤드들을 통제하며 POS로 블록을 빠르게 검증하게 되므로 전체적인 블록체인의 거래 처리 속도가 상승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이런 내부적으로 복잡하게 구축된 상태라면 분명 보안성과 속도도 높아질 수 있겠지만 어떤 면에서는 중앙화성이 이오스보다는 짙다고 볼 수도 있고요. 관리하는데 너무 복잡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현재 비콘체인의 테스트넷이 활성화된 상태이므로 문제점을 최대한 미리 해결한 다음에 메이저 업그레이드가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복잡하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질문1에서 제가 답변을 드린 것처럼 각각의 레이어가 상호 보완적으로 꼭 필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면서 비콘 체인이 두뇌이자 심장으로써 다른 체인들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게될 것이므로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일 것이라 기대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