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철승 과학전문가입니다.
다 마신 생수병 즉 페트병에 뜨거운 물을
부을 경우 병이 변형되는 현상은
플라스틱의 열적 성질 때문입니다.
페트병은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라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집니다.
이 재질은 특정 온도 이상에서 부드러워지면서
원래 형태를 잃기 쉽습니다.
뜨거운 물을 부으면 페트병의 유리 전이 온도에 도달하거나
초과하여 재료가 부드러워지고
내부의 압력이 감소함에 따라
외부의 기압에 의해 병이 찌그러지게 됩니다.
환경호르몬 즉 내분비 교란 물질에 대해서는 페트병에서는
일반적으로 비스페놀 A가 걱정됩니다.
대부분의 생수병은 BPA를 포함하지 않은
페트병로 만들어져 있어 비스페놀 A가 우려되지는 않습니다.
고온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페트병로부터 알려지지 않은
화학 물질이 물에 용출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으며
이는 일부 연구에서 제기된 우려입니다.
따라서 생수병에 뜨거운 물을 부음으로써
환경호르몬이 나올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네요.
페트병 자체가 비스페놀 A와 같은 내분비 교란 물질을
용출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뜨거운 물로 인해
어떤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려가 된다면 뜨거운 물을 접촉시키기보다는 차가운 물을 사용하거나
고온에 안전한 재료로 만들어진 그릇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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