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이 프랑스 아비뇽에 있었던 적도 있나요
현재 교황청하면 이탈리아 바티칸을 떠올리는데요 과거에는 교황청이 프랑스 아비뇽에 있었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것은 사실인가요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아비뇽 교황청은
14세기 카톨릭 교회 영향력의 상징인 교황들이 거주했던 곳으로 기념비적인 곳이라고 합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아비뇽 교황청은 1309년 교황 클레멘스 5세가 정치적인 이유로 바티칸으로 가지 못하고 프랑스 아비뇽에 머물면서 교황청으로 사용한 곳입니다.
이후 1376년까지 7명의 교황이 이곳에 머물게 되는데 이를 아비뇽 유수라 합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309년 ~ 1378년, 교황청이 프랑스의 아비뇽으로 이전했던 시기를 아비뇽 유수라 하는데 '유수(幽囚)'는 '잡아 가둠'이라는 의미로, 교황이 사실상 한지에 유폐되었음을 뜻하는 것이다. 바빌로니아에 의해 유대 왕국이 사라지고 유대인들이 바빌론으로 끌려갔던 '바빌론 유수'에 빗대어 붙여진 이름이다.
1376년 그레고리오 11세가 로마로 돌아가서 2년 후인 1378년에 사망하고 새 교황이 로마에서 선출되면서 막을 내렸지만, 프랑스 왕국이 이에 불복하여 아비뇽에 또다른 교황을 선출하면서 1418년까지 40년간 서방교회 대분열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교황청의 입지는 추락했고, 교황의 권위에 의문을 제기하는 위클리프파, 후스파, 공의회수위설 등이 득세했다. 교황은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더욱 세속군주화되었다. 또한 이 사건으로 아비뇽은 신성 로마 제국에서 교황령으로 이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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