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초등학교 때 상처를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요?
초5학년~6학년 때의 일이긴 했지만 고3이 된 지금도 그 기억이 생생합니다. 가해자들은 초등학생 때 잘 나가는 무리였습니다. 다들 말하는 인싸무리 였고 다들 그 무리에 들어가고 싶어했죠. 웃음도 많고 친구도 많아서 겉으로 보기엔 아무 문제 없어 보이는 아이들이 였구요. 그러기에 친구들 사이에서도 쉽게 중심이 되는 존재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아이들과 딱히 친해지싶다는 욕심이 있었던 적도 없고 그저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과만 다니는 그런 아이였습니다. 누군가의 관심을 끌고 싶어하지도 않았고 그저 조용히 제 자리에서 학교 생활을 열심히 했죠. 그래서 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저는 그 아이들과 말도 제대로 섞어본 적 없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저에 대한 안좋은 소문을 그것도 사실이 아닌 소문을 내고 괴롭힘을 주도하기를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제가 다른 친구들에게 말을 걸기만 하면 그 가해자들이 저랑 이야기 하지말라고 그 친구를 데려가 버리거나 저를 투명인간 취급하라고 친구들에게 말했고 저는 교실에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떨어진 물건을 주어주면 더럽다고 쓰레기 통에 버리거나 제 앞에서 대놓고 제 욕을 하며 비웃고 제 물건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그 일은 6학년 때도 계속 되었고 저는 이 일로 인해서 저는 인간관계에 있어 회피를 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와 친해지려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상처받지 않는 거리를 유지하려 노력했고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는 압박이 너무익숙해졌습니다. 먼저 다가가는 일에도, 마음을 여는 것도 너무 힘이듭니다. 조금만 소외를 받아도 저는 곧바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고 그 관계를 끊어버립니다. 말도 없이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먼저 거리를 둡니다. 그 친구들에게는 정말 미안합니다. 하지만 이기적으로 행동해서라도 저 자신을 지키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왔습니다. 우울증과 불안장애도 겪으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근데 오늘 그 때 저를 괴롭혔던 가해자를 봤습니다. 그 가해자의 겉모습은 매우 달라져 있었습니다. 그 아이인가 싶을만큼 많이 이뻐졌고 키도 많이 컸더라고요. 근데 정말 아무일 없다는 듯 웃고 있었고, 일상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은 정말 똑같았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평생을 따라다니는 기억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아무 의미 없이 지나간 한 시절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너무 선명하게 느껴졌집니다. 그 아이는 웃으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지만 저는 아직 그 시절에서 벗어 날 수가 없다는 게 너무나 절망스럽습니다.
이 상처와 감정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요?
진짜 잘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친구보다 훨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