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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센때까치29
굳센때까치2923.08.17

정선의 ‘선면금강내산도’ 작품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조선시대 겸재 정선의 ‘선면금강내산도’ 작품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그림의 특징과 함께 왜 작품을 부채에 그리게 됐는지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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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984년 8월 6일 국보 제217호로 지정되어있습니다. 지본담채(紙本淡彩)이며 크기는 가로 59㎝, 세로 130.7㎝입니다. 경기도 용인시 포곡면 가실리 호암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금강내산(金剛內山)을 부감형식(俯瞰形式)의 원형구도로 그린 진경산수(眞景山水)입니다

    왼편에는 윤택한 토산들을 배치하고, 오른편에는 수직준(垂直皴 )으로 정의된 수많은 첨봉(尖峰)의 바위산을 그려넣었습니다. 바위산에 보이는 수직준들은 대개 강하고 활달하며 예리한 데 비해, 토산에 보이는 준법(皴 法)과 미점(米點)들은 습윤하고 부드럽습니다. 부감법으로 홍문교(虹門橋)로부터 1만 2천 봉을 집결시켜서 그리는 화법은 겸재 이후 크게 유행하였는데, 그것이 겸재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 이전에도 있었던 것인지 지금으로서는 알 길이 없습니다. 《금강전도》에 나타난 필법은 거센 필선으로 중첩(重疊)한 무수한 봉골(峯骨)을 죽죽 그려내린 것으로, 금강산과 같은 골산(骨山)에 알맞습니다. 이 점에서도 겸재의 천재성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골법을 써서 중봉(衆峰)을 그리거나 산세를 묘사할 때는, 화면 전면을 꽉 채우거나 중앙으로 몰아 집중적으로 그리는 두 가지의 독특한 구도를 채택합니다. 이 점은 중묵암산(重墨岩山)의 화법 때의 구도와는 아주 다른 것으로 지도제작법에서 영향받은 것으로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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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선면금강내산도는 금강산 일만이천 봉우리를 부챗살 모양에 따라 꺾어 돌리듯 한껏 펼쳐 놓은 구도로 표현하였는데 화가 이야기 화법 이야기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에 안개를 표현한 담묵의 번지기 기법으로 원근감을 나타내었고, 먹빛의 강약으로 광선을 처리했다고 합니다. 봉우리가 생긴 것이 마치 부채살 처럼 보이게 된것이지 일부러 부채살을 표현한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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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선면금강내산도는 금강내산(金剛內山)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며 그린 듯한

    시점으로 포착하였다. 구도적으로는

    관찰한 것을 되도록 많이 그려 보여주겠다는 의욕이 앞서서 주객과 강약의

    안배가 안 되어 평이하고 산만한 양상을 보이기도 하며, 정선 회화 후기의 과감한 필치보다는 조심스럽고 세심하게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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