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과학전문가입니다.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아지면 철도 레일이 길이 방향으로 늘어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레일이 휘거나 솟아오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탈선사고나 열차 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19년에는 KTX 천안아산역 인근의 고속철도 레일이 무더위에 늘어져 KTX 21개 편성이 속도를 시속 30㎞까지 낮춰 서행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여름철에는 레일을 받치는 침목을 무겁게 하거나 자갈 또는 콘크리트 도상으로 꽉 잡아주는 등의 조치를 취합니다. 또한 레일을 연결할 때 약간의 틈을 두어 레일이 늘어나는 것을 어느 정도 받아줄 수 있도록 합니다. 이를 '이음매’라고 부르며, 이를 통해 레일의 변형을 최소화하고 열차 운행에 안전을 유지합니다.
따라서 폭염에도 레일이 휘지 않게 하기 위해 이러한 방법들을 적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