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피부과를 방문하시는 것이 좋으며 주변의 피부미용을 주로하는 피부과 보다는 대학병원의 피부과 전문의나 교수가 있는 곳으로 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두드러기 치료의 기본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두드러기의 원인과 악화 요인을 확인하고 제거하거나 피해야 합니다.
원인에 적합한 약물을 선택하여 증상이 사라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용량을 복용해야 합니다.
증상이 나타날 때만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약물을 복용하여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유지해야 합니다.
약물 치료의 주요 포커스는 몸의 비만세포에서 분비되는 히스타민이나 다양한 염증 유발 물질에 의한 피부 반응을 억제하는 데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항히스타민제 사용이 일반적인 치료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아침에 2세대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하고, 저녁에 1세대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합니다.
일부 특정한 물리적 두드러기에 대한 치료로는 피부묘기증의 경우 항히스타민제를 기본적으로 사용하지만, 광범위 자외선 치료 등도 권장됩니다. 한랭 두드러기나 일광 두드러기의 경우 사이클로스포린이란 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심한 두드러기에 오말리주맙 주사 치료를 시행합니다. 고용량 항히스타민제에 반응하지 않고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해야 하는 중증 두드러기 환자에게 매우 효과적입니다. 오말리주맙은 화학약품이 아닌 최신 의학 기술을 활용한 항체로, 두드러기를 유발하는 원인만을 선택적으로 차단하여 효과가 뛰어나며 부작용이 거의 없습니다.
두드러기의 경과에 대해 말씀드리면, 급성 두드러기의 경우 주로 음식물이나 약물, 감염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이러한 경우 대부분 예후가 양호합니다. 그러나 만성 두드러기의 경우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많고, 원인에 따라 예후가 다양합니다. 보통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절반 정도는 1년 내에 증상이 호전되며, 5년 내에는 85%가 호전됩니다. 10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두드러기의 증상이 심하거나 맥관부종이 동반되거나 자가면역 기전에 의한 두드러기는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만성 두드러기라 하더라도 대부분은 평생 지속되지 않으며, 적절한 치료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의 두드러기 증상이 완화되므로,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두드러기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에는 충분한 병력 청취와 함께 원인을 조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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