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지호 과학전문가입니다.
2001년 인간의 게놈 지도를 완성한 뒤 2002년 쥐의 게놈 지도를 완성했는데 쥐는 인간과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생명체이지만 유전자 만큼은 80% 이상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사람이 걸리는 고혈압, 비만, 당뇨, 암,우울증 같은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리기도하며 치료 약을 투입했을 때 나타나는 효과가 인간에게도 비슷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물론 고릴라의 유전자가 인간 유전자와 98%가 같다고 하나 고릴라의 경우 다루기도 어렵고 사육하는 것이 쉽지 않아 쥐를 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통계에 따
르면 2018년 국내에서 사용된 실험용 동물 중 98%가 설치류였습니다. 쥐는 몸집이 작기 때문에 사육하는데 공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아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고 약하기 때문에 다루기가 쉽습니다.
또 쥐는 임신 기간이 짧은 데다 한 번에 5~10마리의 새끼를 낳고 그 새끼가 다시 새끼를 낳기까지 9주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빠른 번식력을 보여주는 덕분에 약을 먹었을 때 후손에게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를 빠르게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