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침수됐을 때 떠올려야 할 최우선 규칙은 ‘시동을 걸지 않는다’이다.
차량이 침수되면 엔진에 물이 유입돼 엔진이 손상됐을 수 있다. 또 방수 처리가 되지 않은 배선장치에도 물기가 차게 된다. 차가 충분히 건조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동을 걸면 누전에 의한 전기장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물이 빠진 후 차량을 견인할 때도 반드시 시동을 꺼야 한다.
전문가들은 차가 침수되면 곧바로 정비업체에서 조치를 받으라고 권한다. 차량 소유자 스스로 해야 할 일은 내부의 흙과 이물질을 제거하고 바닥에 고인 물을 퍼내는 정도면 충분하다. 침수된 차량은 실내 바닥 매트나 시트 등이 잘 건조되지 않기 때문에 아예 교환하거나 탈거해 충분히 건조해야 한다.
만약 운전 중 차가 물에 잠기기 시작했다면 즉시 시동을 끄고 창문을 열어 탈출해야 한다. 수압 때문에 차 문이 열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운전 중 침수된 도로를 맞닥뜨렸을 때는 바퀴 절반 이하가 잠길 정도면 주행해도 되지만 그 이상이면 우회해야 한다. 수위가 높아 배기구(머플러)가 물에 잠기면 시동이 꺼질 수도 있다. 일단 침수된 도로에 진입했다면 중간에 멈추지 말고 일정한 속도로 단번에 통과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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