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등이 가려운 증상은 비염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콧속이 아니라 콧등 피부가 가려운 경우에는 몇 가지 다른 원인도 함께 고려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이 있을 때 코 점막이 자극되면 코 주변 신경이 과민해지면서 콧등이나 코 주변 피부에 가려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코를 자주 문지르는 습관이 생기는데 이를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서 “allergic salute”라고 부릅니다. 이 경우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눈 가려움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 자체 문제도 흔한 원인입니다. 건조한 피부, 가벼운 접촉성 피부염, 화장품이나 마스크에 의한 자극 등으로 콧등만 가려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겉으로 뚜렷한 발진이 없더라도 가려움만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하나는 신경성 가려움입니다. 특별한 피부 변화 없이 특정 부위가 반복적으로 가려운 경우가 있으며 스트레스나 피부 자극 이후 지속되기도 합니다.
정리하면, 콧등 가려움만 있는 경우에는 비염보다는 다음 원인이 더 흔합니다.
첫째, 피부 건조나 마스크 자극
둘째, 가벼운 접촉성 피부염
셋째, 코를 자주 만지면서 생긴 피부 자극
다만 다음 증상이 함께 있으면 알레르기 비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리 측면에서는 우선 콧등을 계속 비비거나 긁는 행동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안 후 보습제를 얇게 바르는 것만으로도 가려움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가려움이 1주 이상 지속되거나 붉어짐, 각질, 작은 발진이 생기면 피부과 진료를 권합니다. 비염 증상이 같이 있다면 항히스타민제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 문헌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ARIA guideline (Allergic Rhinitis and its Impact on Asthma)
Fitzpatrick Dermat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