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임금 능은 대부분 서울 가까이에 있는데 유달리 세종대왕릉은 여주로 멀리 떨어져 있더라고요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박남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세종대왕릉이 여주에 있는 이유는 천하의 명당이기 때문 입니다.
대모산 근처 태종의 헌릉옆에 있었으나 왕실에 좋지 않은 일이 자주 일어나 묘가 안좋다는 이유로 천장 즉 여주에 능을 썼습니다.
광주이씨 이인손의 묘역이었으나 이인손의 아들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쓴 것 입니다.
임금이 부모의 묘역을 내달라는데 안내어줄 수가 없는 것이죠, 권력은 무서운 것입니다.
그래서 세종대왕릉이 여주에 있게 된것 입니다.
원래 세종대왕릉은 현재 서울 내곡동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후 문종이 일찍 죽고, 단종과 세조 등 왕이 자주 바뀌었으며
세자들도 세상을 떠나는 등 안 좋은 일들이 계속 생기자
조정에서는 세종대왕릉을 여주로 옮겼습니다.
거리가 있지만 남한강을 이용하면 하루만에 왕복이 가능하여 그리 하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