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목에 걸린이후로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밥을 삼키는게 너무 두렵고 공포스럽습니다
그래서 밥을 엄청 오랫동안 씹고 넘기게되고 그래서 5숟가락이상 먹기가 힘듭니다
단순 심리적인 문제일까요...?🥹
두달전에 목에 걸린이후로 안정제먹고 밥을 잘 먹다가 약을 끊고 며칠전에 밥을 먹다가 또한번 목에 걸려서
그이후로 아예 두려움이 너무 커져서 현재 상태가 지속되고있습니다 ㅠ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음식물이 목에 걸리는 경험은 매우 불쾌하고 공포스러울 수 있습니다. 최근 겪은 사건으로 인해 음식을 삼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단순한 심리적 문제라기보다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의 일종으로 볼 수 있습니다.
PTSD는 생명을 위협하는 사건이나 심각한 상해를 경험한 후 나타나는 정신적 증상입니다. 사건에 대한 반복적인 회상, 과도한 각성, 회피 행동 등이 특징적입니다. 음식물을 삼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사건에 대한 회피 반응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되지만, 일부에서는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기도 합니다. 특히 유사한 사건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음식을 오랫동안 씹고 삼키는 행동은 질식에 대한 두려움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오히려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식사에 대한 부담을 크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또는 임상심리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을 평가받고, 적절한 치료 방향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인지행동치료(CBT), 노출치료, EMDR(눈 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 요법) 등의 정신치료가 PTSD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항불안제, 항우울제 등의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이완요법, 명상, 심호흡 등의 스트레스 관리 기법을 배우는 것도 도움될 수 있습니다. 식사 시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천천히 꼭꼭 씹어 삼키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습니다.
급성 사례에서는 1-2주 정도의 유동식 섭취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죽, 스프, 요거트 등 부드러운 음식으로 식단을 구성하고, 점진적으로 일반 식단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두려움과 불안감이 크겠지만, 적극적으로 도움을 구하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증상 극복에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가족과 친구들의 지지와 격려 속에서 전문가와 함께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힘내시기 바라며, 필요하다면 주저 말고 도움을 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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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적으로는 상당히 좋은 상태 같습니다
소식을 하면서 밥을 오래동안 천천히 잘 씹어서 드시니 완벽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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