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영훈 과학전문가입니다.
화석연료가 연소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황(SO₂)과 자동차와 공장의 배기가스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NOx)이 산화되어 각각 묽은 황산화, 묽은 질산의 형태로 빗물에 녹게 됩니다.
그래서 SO₂와 NOx는 산성비의 원인이 되는 물질이며, 지금도 강원도나 일부 시골을 제외하고는 산성비가 내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산성비는 수소이온 농도(pH) 5.6 미만인 비를 뜻합니다. 우리나라 비의 평균 pH는 4.9라고 합니다(국립환경과학원).
pH가 낮다는 것은 산도가 높다는 의미로, 산성비의 산도는 탈모를 유발할 정도로 높지 않다고 합니다.
오히려 흔히 사용하는 샴푸(평균 pH 3)가 산성비보다 산성이 강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산성비는 동식물에게 모두 해로우며, 특히 사람의 경우 탈모를 직접적으로 유발하지는 않지만,
비를 맞아 습해진 두피는 박테리아균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라 두피 건강에는 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