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씨중에 축씨와 골씨도 있는것인가요?

Question

천방지축마골피의 성씨는 옛날에는 천민의 성씨였나요? 근데 옛날에는 천민들은 성씨 자체가 없지 않았었나요? 그리고 우리나라 성씨중에 축씨와 골씨도 있는것인가요? 궁금합니다

Answer 1

안녕하세요. 박남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있습니다.

천방지축마골피는 원래 天方地丑馬骨皮로서 특정 姓과는 무관하게 7대白丁을 한문으로 부르던 것이었습니다.

이들 7대백정은

天은 무당 ,

方은 목수나 미장이 ,

地는지관 등 요즘의 장의사 ,

丑은 소백정 ,

馬는 말백정 ,

骨은 뼈(고리)백정,

皮는 가죽백정(갓받치) 을 가르킵니다.

상놈의 성이 아니라고 합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김수희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축씨’와 ‘골씨’는 1985년 조사 때의 275개 성씨 중에 존재하지도 않았다. 천씨는 ‘하늘 천(天)’자와 ‘일천 천(千)’자를 쓰는 두 경우가 있다. 천(天)씨는 조사에 따르면 밀양 등 5개 본관에 1351명이 있는데, 조선 정조 때 천명익이 진사시에 합격한 것으로 봐서 천계는 아니다.

영양 천씨(潁陽 千氏)는 임진왜란 때 명나라 구원군으로 온 귀화 성씨로서 중시조 천만리가 자헌대부와 화산군에 책봉 받았으니 이 또한 천계가 아니다.

Answer 3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천방지축마골피는 오늘날 대중들 사이에서 천한 성씨로 알려진 7개의 성씨를 이르는 말인데 애초에 천민은 성씨가 없었고 이후 혼란의 역사를 거치며 천민들이 성씨를 가질 적엔 인구가 많은 성씨들을 주로 택했습니다.

천방지축마골피로 알려졌다가 축씨, 골씨가 없는 나머지 천방지추마고피로 바뀌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축씨는 1985년 인구조사 때 당시 275개 성중에 존재하지 않았고 사라진 성씨 목록을 보면 축씨가 있었지만 여기에 나오는 축씨와 한자가 다릅니다.

골씨는 양반가문으로 천방지축마골피에서 유일하게 멸성된 성씨로, 대한민국 1985년 인구조사 때 당시 275개 성씨 중 존재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