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상이 한 10년 정도 지속되었던 것 같은데 일단 귓속이 아픈 건 아닙니다. 귓바퀴 위쪽이나 귀 뒷부분(귀랑 머리가 연결되어 있는 곳)이나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으나 귓바퀴 안쪽에 튀어나온 연골 부분..등 겉에 뼈 위주로 아픕니다.
그 부위 중에 한 곳이 '찡'하고 아픕니다. 바늘로 쑤시는 것 같기도 하고 누가 아픈 부위를 세게 누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 느낌이 3초 이상 지속되다가 사라져요. 그리고 괜찮다가 다시 또 통증이 느껴집니다. 짧으면 1분, 길게는 몇 시간마다 계속 반복됩니다. 후자의 경우는 드물고 평균적으로는 하루 동안 2분 간격으로 4초씩 아픕니다. 1년에 세 번은 겪는 것 같아요.
이비인후과를 가도 해결하지 못했고 통증이 못 참을 정도일 때 응급실에 두 번 갔으나 진통제만 처방받을 뿐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건지 알려주실 분 계시나요?
말씀하시는 증상은 비특이적인 증상이며, 솔직히 말씀드려 특별히 의심스런 질환이 따로 없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도 이상 소견을 발견하지 못하였다면 게시판 상담을 통해서도 원인을 찾아낼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증상이 심할 때마다 진통제를 복용하며 경과를 지켜보시는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두통의 종류에는 긴장성 두통, 편두통, 군집성 두통이 있습니다. 긴장성 두통은 머리에 띠를 두르는 양상으로 통증이 주로 발생하며 두통의 약 75% 이상을 차지합니다. 편두통은 박동성으로 통증이 오는 경우가 많으며 통증 전에 전조증상인 구역, 구토, 빛과 소리에 대한 과민반응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군집성 두통은 드물지만 한 부위에 집중적으로 수일, 수주 동안 심한 강도로 통증을 동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해당 두통마다 치료는 조금씩 다르므로 일단 신경과에 내원하시어 두통에 대한 정확한 진료를 받으신 후 처방을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