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강아지의 진료는 질문자님이 느끼신 것 처럼, 수의사 선생님들도 늘 비슷한 감정을 갖고 진료에 임하게 됩니다.
다만, 수의사 선생님이 조금 더 수월해보이는 이유는 여러 해 동안 수의과대학에서 강아지를 포함한 동물의 질환과 처치, 그리고 이를 예방하는 이론,실습교육을 수강한 뒤 국가 공인 면허증을 받은 사람들이며, 거기에 더해 수 개월, 수 년 강아지를 진료해가며 동물병원 현장에서 익힌 지식과 임기응변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의사 선생님이 상대적으로 더 수월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아지는 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노련한 수의사 선생님들도 매일 난처한 상황에 자주 직면하게 되고, 경우에 따라선 사람에게선 문진 등으로 간단히 알아낼 수 있는 증상이라고 할 지라도, 진단과 처치에 필요한 병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여러 검사기법(혈액, 영상 등.)을 활용해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보호자 분들도 치명적인 증상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계시면, 수의사 선생님의 도움을 필요할 때 더 효율적으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강아지를 집에서 관리해주시다가 치명적인 증상(수회의 구토, 식음전폐, 원인 없는 지속적인 개구호흡)이나, 치명하진 않아도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증상(파행, 불안 및 신경성 증상)이 보인다면, 동물병원에 내원해주시고, 불편한 점을 말씀해주시면 진료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경제적 부담이 클 수 있는 검사 비용의 절감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