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2억원은 수십 억원에 달하는 상업영화 제작비에 물론이고 독립영화 평균 제작비인 3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입니다.
이런 예산으로 가면 필연적으로 여러 항목에서 비용 절감이 필요했구요.
소품, 세트, 특수효과, 촬영 회차, 인원 규모도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배우들의 출연료 조절 및 협력은 필수죠.
배우들은 출연료 없이 참여했습니다.
기본적인 경비 지원만 되었고 흥행 시 러닝 개런티 방식이 설정되었습니다.
촬영도 총 13회로만 진행됐습니다.
일반 장편 영화의 4분의 1수준의 제작기간이 소요됐구요.
시간이 잛아지면 그만큼 인건비와 기타 운영비는 절감됩니다.
스태프와 연출자 간의 호흡도 중요하죠.
연상호 감독은 이전에 같이 작업했던 스태프들과 의기 투합하여 작업 흐름이 효율적이었을 것이고 커뮤니케이션이나 재작업 등이 적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출, 촬영, 조명, 미술 등도 필요 최소한의 자원만 쓰고 과장된 미장센이나 고가의 장비, CG, 특수효과를 줄였구요.
상업적 수익성보다는 메시지 전달, 연출 실험, 감독의 작업 망식 변화 등이 중요한 목적이었기 때문에 출연 비용이나 제작 환경에 있어서도 일반적인 상업 영화보다 다른 우선 순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또 완전한 상업 가치보다 예술적, 실험적 가치에 무게를 둠으로써 비용 절감 요소들을 감수할 의지가 있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