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진흥회(구 대한검정회)와 한국어문회에서 주관하는 한자자격증 시험이 다른 기관의 시험보다 어렵게 느껴지시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이유는 문제 출제 방식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어문회나 대한진흥회는 주관식 문항의 비중이 높고, 단순히 한자를 읽고 쓰는 것을 넘어 한문 독해나 장단음 구분 등 깊이 있는 지식을 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상공회의소나 한자능력개발원은 상대적으로 객관식 비중이 높고, 실용적인 한자 활용 능력에 초점을 맞추는 편이라 체감 난이도가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즉, 요구하는 학습의 깊이와 범위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렵다고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대한진흥회 및 한국어문회 한자시험은 옛 문헌 어휘, 고사성어, 사자성어, 독음 및 훈음 구분 등을 폭넓게 물어 복합적 사고를 요구합니다. 반면 상공회의소 및 한자능력개발원 시험은 실무와 일상 중심으로 출제되어 비교적 쉽습니다. 또 대한진흥회 및 한국어문회는 서술형 문제가 많아 암기 부담이 커서 어렵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