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주신 것처럼 자궁경부 원추절제술은 원칙적으로 생리 기간을 피해서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유는 생리 중에는 자궁경부와 질 내에 혈액이 있어 수술 시 시야 확보가 어렵고, 출혈량 평가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며 감염 위험이 약간 증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병원에서 생리 기간과 겹치면 일정 조정을 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생리와 완전히 겹친 경우가 아니라면 상황에 따라 수술을 그대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생리 2에서 3일 차처럼 출혈이 많은 시기에는 연기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지만, 4에서 5일 차처럼 출혈이 거의 끝나는 시점이라면 그대로 시행하는 경우도 실제로 적지 않습니다. 이는 병원과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재 진단받은 자궁경부 상피내종양 3단계(CIN3)는 고등급 병변이지만 대부분 진행 속도가 빠른 질환은 아니며, 수개월 단위로 진행을 평가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수술이 1주에서 2주 정도 조정되는 것만으로 병이 의미 있게 악화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이 점 때문에 생리와 겹치면 안전하게 날짜를 조금 조정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생리가 시작되는 시점에 따라 수술 일정이 겹칠 가능성이 있으므로, 생리가 시작되면 병원에 미리 연락해 현재 생리 주기와 수술 예정일을 알려주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의료진이 출혈량과 수술 가능 여부를 판단하여 그대로 진행할지, 며칠 조정할지 안내하게 됩니다.
참고
Williams Gynecology, 4th ed.
ACOG Practice Bulletin – Management of Cervical Dysplasia
WHO guideline for cervical intraepithelial neoplasia manag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