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chain의 태생적 한계는 무엇인가요?
비트코인으로부터 시작되어 이더리움, 이오스로 발전을 거듭해 온 블록체인 기술이 탈중앙화와 조작불가능성, 스마트컨트렉트 등의 획기적인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 기술의 활용이 프라이빗블록체인과 각국 정부들의 선택적, 제한적 활용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기술이 태생적으로 가지는 한계라고 하는 Trillemma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질문자님
블록체인의 태생적 한계에 대해 질문하셨는데요,
질문자님의 말씀대로 블록체인은 다양한 장점을 가지지만 그에 반해 블록체인의 한계, 문제점때문에 각국의 정부에서의 선택적, 제한적 활용 및 규제 정책을 보이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의 문제점을 살펴보면, 각 분에 다양하게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서는 아직 기술적으로 부족하며 더 발전한 블록체인 기술이 되어야 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 시스템에서 버그가 발생할 시에는 해킹이 노출이 될 수 있으며, 처리 속도 또한 문제입니다.
또한, 암호화폐를 빗대어 말하자면, 암호화폐의 급격한 시세변동은 투자자들에게 있어 매우 위험한 투자 수단이 될 수 있으며, 투기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발생했듯이 이는 다단계나 스캠코인발행 등 다양한 불법적인 수단으로 이용될 수 도 있습니다. 법정화폐로써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시세변동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과도한 암호화폐 채굴경쟁 등은 전세계적으로 환경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질문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Danny입니다.
블록체인의 태생적 한계는 탈중앙화라는 개념에서 출발할것 같습니다.
탈중앙화의 장점이 질문에도 남긴 조작불가능, 스마트컨트랙트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반면에 중앙을 벗어난다는건 관리, 조직운영, 편리함과는 조금 멀어질 수 있는 개념입니다.
가장 쉽게, 블록체인에서는 프라이빗키를 개인이 관리하죠. 그런데 이 프라이빗키를 개인이 잃어버리거나 개인이 사고를 당하거나 등등의 이유로 자산전체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잃어버린 자산은 복구가 완전히 불가능하죠.
그러나 중앙화시스템에서는 이러한점에서 쉽게 복구가 가능하고 개인이 사고를 당하거나 비밀번호를 잃어버려도 중앙에서 관리하기때문에 재설정등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편리성과 함께 지금까지 우리의 삶이 대부분 중앙의 어떠한 관리에 의해서 길들여져서(?) 탈중앙화가 아마도 우리의 일상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것도 아닌가 합니다.
결국, 중앙화, 탈중앙화 무엇이 좋은가? 의 문제보다는..
그걸 사람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이고, 우리의 삶에 얼마나 밀접하게 적용이 가능한지가 지금의 숙제가 아닐까요?
블록체인의 보안성, 탈중앙성, 확장성 이 3가지 가운데 2가지만 달성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블록체인 트릴레마 설명에서 기인합니다.
위 그림은 트릴레마를 설명한 그림입니다. 대부분의 코인은 이중 2가지를 목표로 개발되어 있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보안성과 탈중앙성이고, IOTA와 GHOST는 탈중앙성과 확장성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EOS와 리플은 보안성과 확장성을 목표로 합니다.
이러한 문제가 왜 블록체인에 나타나는가 하면, 사실 이 문제는 199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먼델 교수의 임파서블 트리니티(Impossible Trinity, 불가능한 삼위일체)’라는 통화정책 트릴레마 모델이 근원입니다. 통화에 있어서 자본이동, 고정환율, 통화정책의 독립성 세가지 요건을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문제는 이 3가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블록체인으로 돌아와서 블록체인이 해킹으로 부터 보안성을 높인다면 POW 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네트워크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가 발생하므로 확장성을 달성하기 어렵습니다.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서 검증된 소수의 노드를 통해 보안성을 높이고 네트워크 속도를 높인다면 완벽한 탈중앙성을 이룰 수 없습니다. 5개에서 30개 미만의 노드만이 참여하게 되므로 탈중앙성은 달성하지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확장성을 높여 속도를 높이려면 노드는 더욱더 소수가 참여하게 됩니다. 아마 10개 미만의 노드가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속도는 지금의 초당 7건 정도의 비트코인 보다 1000배 이상 빠른 블록체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드가 소수이기 때문에 해커로 부터 공격을 받게될 가능성이 커져 보안성이 약해집니다.
이것이 트릴레마 입니다. 하지만 트릴레마가 블록체인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는것은 아닙니다. 블록체인의 문제점은 참고링크3의 블록체인 활성화를 위한 정책, 카이스트 연구 보고서,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1)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도들이 진행되나 아직은 암호통 화 거래소를 중심으로 산업이 집중되어 있고 가시적인 성과 미흡
2) 글로벌 암호통화의 광풍에 따라 ICO를 통한 자본 유치에는 성공하였으 나 실질적인 킬러 콘텐츠 개발이 부진하였음
위 2가지가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봅니다.
거래소 외에는 성공한 암호화폐 모델이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탈중앙화를 외치는 산업이 가장 중앙화된 거래소에 의존한다는 것도 역설입니다.
그리고 ICO를 통해 대규모 자본 유치에 성공했지만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우리가 잘 아는 서비스 처럼 성공한 서비스가 없습니다.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고 이를 통해 ICO에 투자한 수많은 사람들이 투자금을 날리거나 사기에 빠져 재산을 탕진하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점으로 규제를 받게 되고 모든 나라에서 제도화 편입을 위해 암호화폐 규제 법안을 입법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도화를 통해 결국 자유로운 탈중앙화된 금융은 이미 물건너갔고 앞으로 어떻게 합리적이고 일반인들에게 인정받을 것인지 그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되리라 봅니다.
참고링크
1. 블록체인 트릴레마는 임파서블? https://joind.io/market/id/409
3. 블록체인 활성화를 위한 정책, https://kpc4ir.kaist.ac.kr/?module=file&act=procFileDownload&file_srl=2828&sid=0d534770705fba0e91f2c586ff69bf33&module_srl=2313
5.특금법 개정안 시행령 예고, https://m.lawtimes.co.kr/Content/Article?serial=165505
안녕하세요
퍼블릭 블록체인의 어려움은 탈중앙화된 시스템을 목표하지만 실제 코인 배분은 그렇지 않은 것에 출발한다고 봅니다. 즉 일부 집단이 코인을 대량으로 거지고 있기 때문에 가격 변동성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퍼블릭 블록체인의 경우 이중 지불과 같은 공격을 막기위해 PoW와 같이 보안성이 높은 합의 알고리즘릏 사용해야 합니다. 그로 인해 초당 처리 할 수 있는 이체 숫자가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 문제를 샤딩 혹은 사이드 체인, 플라즈마 등을 이용해 해결하려고 하지만 아직까지 성과는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문제는 해당 코인 혹은 토큰을 가지고 쓸 수 있는 활용처가 없습니다. 즉 거래소에 상장되어 사고 파는게 목적이 되버려 실제 서비스를 하기 위한 것이 없는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