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구비 문학을 민속 문학(民俗文學)이라 부르기도 한다. 민간 전승인 민속을 전승 방식으로 분류하면, 물질 전승, 행위 전승과 함께 구비 전승도 있을 수 있다. 또한, 민속을 그 구성요소에 따라 나누면, 민속 공예, 민속 음악 등이 있듯이 민속 문학도 있다. 그런데 구비 전승이라고 해서 모두 민속 문학은 아니다. 욕설 · 금기어 · 명명법 등은 구비 전승이기는 하나 민속 문학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민속 문학은 구비 문학에 해당되는 것들만 지칭하는 용어이다. 민속 문학과 구비 문학은 그 내포는 같으나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용어가 생긴 것이다. 민속의 다른 영역과 관련시켜 다루는 민속학적 관점으로는 민속 문학이라 부르고, 기록문학을 포함한 문학의 범위 안에서 상호 관련을 문제삼는 문학 연구에서는 구비 문학이라고 부른다.
구비 문학을 유동 문학(流動文學), 표박 문학(漂泊文學), 적층 문학(積層文學) 등으로 지칭하는 경우도 있다. 구전되면서 거듭 창작되기 때문에 그 모습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거듭 창작될 때마다 내용이 누적되어 간다는 특징을 들어서 그렇게 부르는 것이다. 구비문학은 특정인이 어느 때 창작해 글로 정착시킨 문학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유동적이고 표박하고 있으며 적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