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 변은 전형적인 정상 변이라기보다는 묽은 황색 변에 점액이 섞인 양상으로 보입니다. 형태를 유지한 굵은 변이 아니라, 물에 퍼지면서 점성이 있는 실 같은 물질이 섞여 있고, 일부 덩어리만 남아 있는 형태입니다. 브리스톨 변 형태 분류로는 6형에 가까운 묽은 변으로 판단됩니다.
지방변의 경우 회백색 또는 연한 황색이고, 기름막이 뜨거나 변이 물에 뜨면서 악취가 심하고 변기 벽에 잘 달라붙는 특징이 있습니다. 사진만으로는 뚜렷한 기름층은 명확하지 않아 전형적인 지방변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점액변은 장 점막 자극이나 과민성 장 증후군에서 흔히 보이며, 끈적한 점액이 실처럼 섞여 나오는 형태를 보입니다. 현재 양상은 점액이 동반된 묽은 변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배에서 부글거림이 잦고, 대장내시경에서 특이 소견이 없었다면 기질적 질환보다는 과민성 장 증후군, 장내 세균 불균형, 식이 요인 가능성을 우선 고려합니다. 위십이지장궤양 약 중 프로톤펌프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를 복용 중이라면 장내 미생물 환경 변화로 묽은 변이 반복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추가 평가가 필요합니다. 체중 감소, 빈혈, 야간 설사, 혈변, 지속적인 지방성 악취 변, 하루 3회 이상 지속되는 설사, 4주 이상 악화되는 경우입니다. 필요 시 대변 지방 정량 검사, 분변 칼프로텍틴(fecal calprotectin), 복부 영상 또는 췌장 기능 평가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반복되는 점액 동반 묽은 변으로 보이며, 식이 조절(유제품, 기름진 음식, 카페인 감소), 규칙적 식사, 수용성 식이섬유 보충을 먼저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