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하늘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막내딸을 키우면서 느끼시는 엄살에 대한 고민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아들들과 비교해 딸이 더 엄살이 심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는 성별보다는 아이의 개별적인 성향이나 성격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여자아이라 엄살이 심한 것이 아니라, 아이마다 고통을 느끼고 표현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2살 정도의 아이는 아직 감정 조절이 서툴고, 주목받고 싶거나 애정을 확인받고 싶을 때도 작은 상처를 크게 느끼거나 과장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전에 다쳤던 경험이 기억에 남아 있어 불안함을 느끼거나, 밴드를 붙이는 행동 자체가 위로받는 기분을 주기 때문에 계속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아이가 상처를 덜 신경 쓰도록 유도하거나, "이젠 괜찮아, 다 나았어"라고 부드럽게 설명하면서도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도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차분히 다독여주면서, 아이가 스스로 불안감을 덜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는 점차 스스로 상황을 이겨내고 적응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