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모두 맞는 말이지만, 상황에 따라 적용이 달라집니다.
담당 선생님께서 당분간 아무것도 바르지 말라고 하신 것은, 압출 직후 피부 장벽이 일시적으로 손상된 상태에서 화장품 성분이 자극이 되거나 모공을 막아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압출 후 단기간에 해당하는 지시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피부가 건조해지면 피지 분비가 보상적으로 늘어난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를 수분-피지 불균형이라고 하며, 장기적인 여드름 관리에서 가벼운 수분 공급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즉, 평상시에는 가볍고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모공을 막지 않는) 제품으로 수분 관리를 하는 것이 맞고, 압출 직후 이번 한 주만큼은 선생님 지시대로 아무것도 바르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상충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시점이 다른 것입니다.
다음 주 내원 시 담당 선생님께 평소 수분 관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여쭤보시면 본인 피부 타입에 맞는 구체적인 조언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