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많이 웃으면 배가 아프나요?
평소에 피식 웃을때는 잠깐 동안 얼굴 근육만 움직이고 마는데
TV나 일상 속에서 정말로 참을 수도없는 웃긴 장면을 봤거나
상황을 봤을때 배가 아픈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왜 배가 쪼이는
듯한 고통을 받게되나요?
우리가 웃을 때 많이 쓰이는 근육은 복부근입니다.
윗몸일으키기를 할 때 많이 쓰이는 근육이 복부근인 것은 알고 계시겠지요?
우리가 윗몸일으키기를 많이 한 후에는 근수축이 많았기때문에 복부근에는 피로물질인 젖산이 많이 생성되게 됩니다.
이 젖산은 근육의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다시 복부근에 힘을 주려하면 배가 아퍼서 힘을 많이 못주게 됩니다.
또한 복부근 운동을 많이 한 후 웃으려 할 때에 배가 아퍼서 웃기도 힘들다는 것은 많이 경험했을 것입니다. 이럴 때 누가 웃기면 정말 짜증나지요.^^
이와같이 복부근은 우리가 큰 소리를 내어 심하게 웃을 때 많이 작용하는 근육입니다.
웃을 때는 소리를 내기 위해서 호흡을 내쉬게 되는데 이 때 복부근이 복압을 증가시켜 숨을 내쉬게 하는 호기근으로 많이 작용하게 됩니다. 지금 한 번 숨을 내쉬거나 살짝 웃으면서 배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껴 보십시오.
즉, 많이 웃으면 복부근이 수축을 많이 하고 이 근육이 피로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어떤 동작을 할 때 반사적으로 복부근에 힘을 많이 주게 됩니다.
그 이유는 복부근이 우리의 몸의 중심에서 다른 근육들이 수축을 하기 위해 작용하는 대표적인 협력근이기 때문입니다.
인체에서 힘을 많이 쓰는 팔, 다리들은 모두 몸통에 붙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팔, 다리에 있는 근육들이 쓰이기 위해서는 팔, 다리를 몸통에 고정을 시켜야합니다.
여기에서 복부근은 팔, 다리를 몸통으로 고정시키는 고정근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약간이라도 무거운 물건(예를 들면 아령같은 것)을 들어올릴 때 배에 힘을 하나도 팔힘만으로 들어올린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상당히 힘들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듯이 복부근은 무의식적으로 많이 수축을 하며 우리의 팔, 다리 근육들을 효율적으로 수축시키기 위한 고정근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웃을 때 주동근인 복부근이 많이 수축한 뒤에 젖산이 쌓여 피로해진 다음에 팔, 다리를 움직이려 하면 팔, 다리를 몸통으로 고정시키는 복부근이 작용하기 힘들기 때문에 팔, 다리에 힘이 빠지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