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세계대전의 원인과 그 결과는 어떠한가요?
1차 세계대전의 주요 원인과 그로 인한 전세계의 사회적, 정치적 변화, 그리고 그 영향이 현대에 미친 점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20세기 초 제국주의 대립 과정에서 발칸반도에서는 독일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범게르만주의와 러시아와 슬라브계 국가들의 범슬라브주의가 대립하였습니다. 결국 발칸반도의 여러 민족이 독립하는 과정에서 발칸 전쟁이 일어나 대립과 충돌이 심해졌으며 사라예보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세르비아에 선전 포고를 하였고, 연이어 동맹국(3국 동맹)과 연합국(3국 협상) 국가들이 전쟁에 가담하면서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였습니다(1914).
최종적으로 독일이 항복하면서 전쟁은 연합국이 승리합니다. 종전 후, 전승국은 파리 강화 회의에서 전후 혼란을 수습하고 새로운 국제 질서를 모색하였습니다. 파리 강화 회의에서는 미국 대통령 윌슨이 주장한 민족 자결의 원칙을 포함한 ‘14개조’가 기본 원칙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이에 따라 유럽에서는 여러 민족이 독립 국가를 수립하였고,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는 반제국주의 운동이 촉진되었습니다.
전승국과 독일은 전승국의 이익을 보장하고 패전국인 독일을 응징하는 내용의 베르사유 조약을 체결하였습니다(1919). 이에 따라 독일은 모든 국외 식민지를 상실하고 알자스·로렌 지방을 프랑스에 양도하였으며, 군비를 대폭 축소하고 막대한 전쟁 배상금을 물어야 하였습니다. 베르사유 조약은 독일에 가혹한 책임을 지움으로써 향후 독일 국민의 불만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후 끔찍한 참화를 겪은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 평화에 대한 열망이 높아져 국제 연맹이 창설되었습니다.(1920). 그리고 전후 유럽의 민주주의는 크게 발전하였다. 독일에서 바이마르 공화국이 들어서는 등 패전국에서는 제정이 무너지고 공화정이 수립되었으며, 패전국에서 독립한 나라들도 대부분 공화정을 채택하였습니다. 또한 재산에 따른 선거권 제한이 사라지고 여성에게도 선거권이 부여되었습니다. 이는 ‘총력전’ 양상으로 전개된 전쟁에서 노동자 계층과 여성의 기여도가 높아진 상황을 반영한 것이었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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