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해하신 원리가 맞습니다. 멀미는 주로 눈으로 보는 정보와 귀 안 전정기관이 감지하는 움직임 정보가 서로 일치하지 않을 때 발생합니다. 이를 감각 불일치 이론이라고 설명합니다.
버스가 앞으로 달릴 때보다 브레이크를 잡을 때 멀미가 심해지는 이유는 감속 시 몸은 관성 때문에 계속 앞으로 쏠리는 느낌을 받지만, 시야에서는 속도가 줄거나 멈추는 장면이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이때 전정기관은 아직 ‘앞으로 움직인다’고 느끼는데, 눈은 ‘느려진다’고 인식하면서 불일치가 커집니다. 특히 급제동이나 잦은 감속이 반복되면 이 불일치가 더 두드러집니다.
눈을 감으면 편해지는 사람도 있지만, 오히려 더 심해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눈을 감으면 시각 정보가 사라져 전정기관 정보만 남게 되는데, 멀미가 있는 분들은 이 전정 자극에 더 민감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눈을 감기보다는 창밖의 멀리 고정된 지점을 보는 것이 보통 더 도움이 됩니다.
정리하면, 질문자분의 경험은 멀미 원리와 잘 맞고, 브레이크 시 악화되거나 눈을 감으면 더 힘든 것도 비정상적인 반응은 아닙니다. 멀미가 잦다면 이동 시 앞좌석에 앉고, 시선을 먼 곳에 고정하며, 고개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