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경과를 종합하면 스트레스 이후 급성으로 시작된 내이 기능 이상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소리는 잘 들리지만 소리가 들어올 때 귀 안에서 울림·공명·진동처럼 느껴지고, 날마다 증상이 변동하며 스테로이드에 부분 반응을 보이는 점이 핵심입니다.
메니에르병은 보통 회전성 어지럼, 저음 난청, 이충만감이 동반되고 발작 단위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처럼 “청력은 유지되는데 소리 왜곡·울림이 심한 상태”만 두드러진 경우에는 전형적이지 않습니다.
이관개방증은 자기 목소리·호흡 소리가 과도하게 크게 들리는 자가강청이 특징이며, 체중 급감 후 잘 생깁니다. 최근 8개월간 체중이 30kg 증가했다면 오히려 이관개방증 가능성은 낮습니다.
현재 양상은 스트레스에 의해 유발된 급성 내이염증, 달팽이관 과민 상태, 또는 급성 감각신경성 이상에서 회복 중 변동하는 단계로 해석하는 것이 더 합리적입니다. 스테로이드를 쓰는 이유도 이 범주에 해당합니다. 증상이 하루 좋아졌다가 다시 심해지는 변동성은 회복 과정에서 흔히 보일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증상이 악화 추세이거나 청력 저하, 지속적인 어지럼, 한쪽 귀가 막힌 느낌이 새로 생기면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순음청력검사, 어음변별검사, 이관 기능 검사, 필요 시 내이 MRI까지 고려 대상이 됩니다.
체중 증가 자체가 직접 원인일 가능성은 낮고, 극심한 스트레스·자율신경 불균형·수면 장애가 더 중요한 촉발 요인으로 보입니다. 당분간은 소음 회피, 이어폰 사용 중단, 카페인·염분 제한, 충분한 수면이 필요합니다. 스테로이드 치료 중에도 증상이 지속 악화되면 처방 조정이나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