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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어스 맨
큐리어스 맨23.09.07

분리불안이 아닌데 나갈 때마다 짖는 이유가 뭘까요?

나이
3년
성별
수컷
몸무게
4.5
반려동물 종류
강아지
품종
몰티즈
중성화 수술
1회

저희집 강아지는 분리불안이 없는데도 나갈 때마다 짖습니다. 주 보호자인 어머니나 아버지께서 나갈 때는 짖지 않고 얌전한데 나머지 가족들이 나갈 때만 유독 심하게 짖어요. 낑낑거리다 현관쪽으로 사람이 나가면 자기 죽겠다고 소리를 지르며 짖습니다. 가끔씩은 발이나 다리를 흥분해서 물기도 하고요. 그러다 그 사람이 완전히 집 밖으로 나감과 동시에 짖는 걸 멈추고 평온해집니다...

애초에 부모님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가족들에게 크게 관심이나 분리불안이랄 것도 없는 녀석인데 나가거나 외출을 위해 준비라도 하면 난리를 칩니다. 왜 그런지 이유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이런 행동을 교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함께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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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산책 횟수가 부족해서 그렇습니ㅏㄷ.

    반려견의 최소 산책 횟수 기준은 매일 아침저녁 하루 2회 이상 각10분 이상이니

    이 최소기준을 꼭 충족시켜 주시고, 매우 규칙적으로 매일 시켜 주시면 지금의 그런 현상도 차차 줄어들것입니다 .

    이미 충족하고 있다면 지금 하는 횟수의 1.5배 이상을 증가 시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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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광섭 수의사입니다.

    주 보호자인 어머니나 아버지께서 나갈 때는 짖지 않고, 나머지 가족들이 나갈 때만 유독 심하게 짖는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강아지가 주 보호자를 제외한 다른 가족들을 침입자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강아지는 본래 무리를 지어 영역 생활을 하기 때문에 자신의 영역에 침입해서 들어오는 외부자에게 심한 불안감과 경계심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집 강아지의 짖음에는 저리가, 내 영역이야 등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러다가 나머지 가족들이 완전히 집 밖으로 나가면, 저희집 강아지는 자신의 영역을 지켰다고 생각하고, 짖음을 멈추고 평온해집니다. 이것은 강아지가 자신의 행동이 성공적이었다고 인식하고,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즉, 강아지는 자신이 짖었더니 침입자가 도망갔다고 학습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강아지에게 주도권을 되찾아주어야 합니다. 주도권이라는 것은 보호자와의 평상시 생활에서 빼앗기게 됩니다. 보통 자율급식, 무분별하고 의미없는 스킨쉽, 규칙없는 산책 등이 있습니다. 이런 행동과 습관이 쌓이다보면 자연스럽게 집안 주도권이 강아지에게 넘어가서 이제 강아지가 짖음으로 보호자와 집안을 지키려고 하게 됩니다.

    따라서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간식과 사료를 원하는 만큼 주거나, 자유롭게 먹게 해주면 안됩니다. 간식과 사료는 보호자가 정해준 시간과 장소에서만 주시고, 몇 분 안에 먹을 수 있는 양을 초과하지 않게 해주세요. 간식과 사료를 받기 전에는 앉아, 기다려 등의 명령어를 시키고, 잘 따르면 칭찬하고 주세요. 스킨쉽도 자제해주시고, 산책도 강아지가 원하는 시간때 말고 규칙적이고 보호자의 통제로 인한 산책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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