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요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7세기 미술을 흔히 바로크 미술이라고 합니다. 바로크는 '규칙에서 벗어났다'는 뜻으로 당시 바로크 미술을 보고 당황했던 비평가들 사이에서 지나치게 과장된 작품에 허세 부린다는 부정적인 의미로 붙여진 말입니다. 하지만 후대에 와서는 미술사의 그 어느 시기보다 탁월한 미술이라는 긍정적인 의미로 17세기의 미술 전체를 바로크 미술이라고 합니다. 당시에 바로크 미술의 공통적인 토대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원근법과 인체의 자연스러운 비율 표현 기법이었고 그 이유는 바로 그 시대를 이끌었던 미술가들이 로마로 유학을 떠나 고전의 유물과 전성기 르네상스의 우수한 작품들을 공부하고 귀국 후에 자국의 특수한 문화와 결합시켜 자신만의 독창적인 새로운 작업을 보여 주었습니다. 따라서 바로크 미술은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발달한 회화 제작 기법과 거대한 스케일 그리고 마니에리즘 미술의 밝음과 어둠의 대비와 위로 올라가는 형상의 표현이 결합되어 감성적이고 역동적인 요소가 강조된 극적인 특징을 갖게 되었지요. 바로크 미술은 르네상스미스의 합리적이고 안정적이던 정적 균형을 좀 더 역동적인 구성과 감정과 움직임까지 보여줘 그야말로 미술에 생기를 불어 넣은 것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