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찬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미술관련 질문이 들어오면 괜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해설을 하고 있는 김찬우라고 합니다. 인물화 라고 하면 의외일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인물화를 가장 잘 그렸던 시기는 의외로 조선시대 입니다. 조선시대의 초상화 하면 뭔가 안 와닿으실 수도 있지만 조선시대에 그려진 초상화를 실제로 보고나면 하이퍼 리얼리즘이라 불리는 요즘의 극사실주의 회화 작품 이상으로 정말 똑같이 그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현재의 사진보다 더 사실같은 극사실주의 회화와는 다른 닮음을 보여주는데, 조선시대의 초상화는 요즘의 극사실주의 회화처럼 대상을 미화하거나 왜곡 시키지 않고 정말 똑같이 그리고자 했기에 공통점이 있습니다. 또한 조선시대의 초상화를 그릴때는 전신사조라고 하여 외형묘사 뿐 아니라 대상의 내면세계 및 인품도 나타내야 한다는 초상화론을 가지고 있었기에 당시의 초상화는 엄청난 아우라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정말 자세히 보면 털한올, 피부의 질환까지 디테일 하게 표현되어 있는데 한번 보러가시는 걸 추천드리겠습니다.
그럼 답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과 '좋아요' 부탁드리겠습니다. 좋은하루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