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부모님과 연 끊으면 후회 될까요 연끊고 싶습니다
30대 중반 여자입니다
학창시절도 통제와 억압을 받고 자라왔구요
그래서 친구들과 놀거나 그런 추억하나 없이
주구장창 학원다니고 주말에도 무조건 가족과 함께여야만 했어요
대학도 꽤 멀었는데 기숙사도 자취도 반대하셔서
하루 6시간을 길에서 버렸고
동기들이랑 놀지도 못하고 수업 끝나면 바로 집에 와야했어요
친구랑 외박 조차 불가능해서
친구랑 국내여행도 몇달을 내내 설득해야 겨우 가능했네요 물론 돈은 제가 번돈으로 갔구요
학비 생활비 벌기위해 20살 되자마자 알바하기 시작했거든요
여행간다하면 항상 여자들끼리 위험하게 무슨 여행이냐고 그러시더라구요
겨우 간 여행에선 영상통화에 인증사진도 찍어야만 했어요
평소엔 친구랑 놀면 8시만 되면 어디냐 언제오냐
번갈아가며 연락하시고 문자 답장 조금이라도 늦으면 바로 전화하시니 친구들도 맨날 너 가야하는거 아니냐하며 오히려 친구들이 눈치보더라구요
직장에 다니고나서는 직장일에 사사건건 간섭하려 하시고 출퇴근 너무 힘드니 겨우 설득해서 자취를 하게되었는데 제일 싼집이라 제돈으로 가능했습니다
주말만 되면 자꾸 자취방으로 갑자기 찾아와서는
제 생활 속속히 간섭하시길래
비밀번호 바꿨더니 왜 바꿨냐고 성질 내셨구요
결국엔 본가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통제하에 사느라 남자 만날 기회가 없어서
20대 후반들어서야 소개로 처음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었는데 역시나 사사건건 간섭하려드시고
여행은 커녕 평소에 데이트하려하면 낮에도 연락해서 어디냐 뭐하냐
나중가서는 남자랑 잤냐 몸 더럽게 굴리면
나중에 남편 될 사람한테 죄짓는거다 창피한줄 알아라 여자는 조신해야한다 하시면서 남자친구한테도 전화해서 뭐라하시고 결국엔 남자친구랑 헤어지게 만들더라구요
그래서 어릴때부터 하고싶은거 못하고
여행도 몇달 겨우 설득해야 다녀오지 않았냐
주변 친구 사촌들 보면 다들 여행 잘만 가는데
돈을 달라는것도 아니고 내돈 벌어서 내가 가겠다는데 나만 허락 한번 받기 힘드냐
연애 못하는것도 다 부모님 탓이다
결혼도 부모님때문에 못할거다 라고 했더니
너한테 안해준게 뭐가있냐
남들도 다 그렇게 산다
왜 우리 탓하냐 니가 못나서 그런거다
여행은 결혼하고 가도 충분하다
남들 여행 간다고 아주 부러워 죽겠어서 어떻게 사냐 그럴꺼면 연 끊어라 라시길래
그럼 독립 하겠다니까 또 그건 안된다네요
결혼 할때까지 나갈 생각은 하질 말라고
최근에서야 두번째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었는데 몰래 만나는 중이구요
일주일에 퇴근후 2-3번 만나느라 8시 넘게 들어왔는데 항상 어디 다녀왔냐 물으시면 누구 만났다고는 안하고 어디 다녀왔다 대답은 했더니
아주 못놀러다녀서 죽겠냐
맨날 어딜 그렇게 싸돌아다니냐
이럴거면 연 끊어라 라는 말을 또 하셨어요
그래서 그러겠다 집 나가겠다 했더니
30분 내내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그따구로 살지말라 다른집은 사고도 안치는데
저년은 싸가지없게 사고만 친다 하셨습니다
사촌형제들 어떻게 살아왔는지 보고 들은게 있는데
대체 다른 어떤집을 말하는지는 모르겠네요
다른 집들은 여행 외박 통금시간에 프리 합니다
심지어 제 친구들도 허락 한번에 해주십니다
전 솔직히 술 한방울도 안마시고 담배도 안피고
클럽 같은 곳도 가본적없이
부모 말 들으며 사고 안치고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저런식으로 말하시니 정말 연끊고 살고 싶어요
최근 1년동안은 집에서는 잠만 자고
빨래도 가족들것까지 제가 돌려서 제가 정리했으니
수도세 전기세를 제외하고는 쓰는것도 도움 받는것도 없으니 경제적인 독립은 거의 했다 생각해요
보증금 낼돈까진 없어서 청약도 계속 넣는중인데 부모님 소득 때문에 쉽지가 않네요
어차피 유산도 받을 생각없고
부모님과 연 끊고 나가고싶은데
많이 후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