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종 들 사이에서 인류만 문명의 발전을 이룬 까닭이 뭘까요?
집단생활을 하는 동물들도 많고
기술이 발전되기전 인류는 야생동물보다 약한존재였을텐데 어찌 인류가 지구의 대부분의 것을 지배할만큼 진화를 이뤄냈을까요?
단순한 지능상의 발전으로 도구를 사용하게 돼서일까요?
답변이 달리지 않아 재업로드 합니다.
이유는 수만가지가 있기 때문에 뭐라고 특정짓지는 않겠습니다.
불의 사용, 직립보행, 도구의 사용, 농경의 시작, 산업화, 정보화 사회 등 인류사회가 이루어낸 것들을 우리는 인류 문명이라고 합니다.
인간은 문명시대를 살아왔고 만들어가는 종으로서 특징이 있습니다.
인간이 하는 행동 중 유심히 지켜볼만 한 것은 저는 '기록'이라고 봅니다. 기록하는 행위는 침팬지나 여타 다른동물도 할 수는 있으나 인간 종은 기록을 전달하고 지식을 매 세대에서 새로 시작하지 않고 그 지식 위에 지식을 축적하는 방식으로 살아왔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는 인간은 개보다 후각이 덜 발달되었고, 코끼리보다 작으며 상아나 단단한 등껍질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가미가 없어서 물속에서 살지 못하며 날개가 없기 때문에 하늘을 날아다니지 못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과거 기록을 통해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여전히 같은 실수를 반복하더라도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은 비행을 넘어 우주 유영까지 해 본 유일한 종입니다. 인간은 잠수를 넘어 심해 깊은 곳까지 유영할 수 있는 종입니다. 인간은 지구상 가장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종입니다. 인간은 멋지고 안전한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 종입니다. 인간은 먹고싶은 것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종입니다. 인간은 지구 반대편 어느 곳에 있더라도 상호간 연락망이 형성되어 있다면 즉시 소통할 수 있는 종입니다.
이 모든 행위는 이 전 세대에서 남겨놓은 기록유산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들이 남겨놓은 기록물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유용한 것들은 이어서 기록함으로서 우리는 우리문명을 이어갑니다.
현재 인간은 유일하게 자연환경을 통제하고 이용하며 세상에 존재하는 생명체들로부터 안전하게 살고 있습니다. 사실 이 또한 문명입니다. 누군가 울타리를 쳐 놓았고, 맹수를 울타리 밖으로 쫓아냄으로서 최소한 울타리 안 인간종에 한해서는 안전을 보장했습니다. 태어나보니 안전한 곳에 살고 있을 뿐 이 또한 누군가 만들어놓은 유산입니다. 이 또한 기록으로 남아있습니다.
개미와 벌은 집단적이고 체계적인 생활을 하는 종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들역시 대화를 합니다. 개미와 벌같은 사회성 동물은 페로몬을 분비해서 의사소통을 하지만 소통으로 끝이납니다. 건축물을 들고 이동하지 못하며, 기록물을 자손세대에 물려주지 못합니다. 물려준다고 하면 DNA 정도가 되겠네요.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임과 동시에 기록이라는 문명을 이어온 종입니다. 최초의 문명을 어디서 찾냐면 기록물에서 찾습니다. 누군가 그려놓은 그림조차도 기록물입니다. 어떤 것들을 먹고 살았는지, 어떤 문화생활이 존재했는지가 남겨있습니다.
벽화, 종이, 파피루스, 양피지, 한지, 현대에 와서는 컴퓨터에 기록되어 있는 모든것들이 기록의 유산입니다.
잘 기록되고 잘 보관되고 잘 이용될 수록 문명이 비약적으로 발전해왔다는 것은 기록하는 것이 인간이 타 종에 비해 우월하게 앞서있는 문화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