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검사 진행시 액체로 화학반응보나요?
안녕하세요 9주차 임산부입니다.
오늘 산부인과 검진 갔더니 갑자기 용종이 생겼다며 악성인지 아닌지 검사를 해보자고 하셔서 진행했습니다
확대경? 이용해서 검사를 했는데 검사시 무슨 액체?를 묻혀서 화학반응을 보고 악성인지 여부를 확인한다고 하셨는데 무슨 액체를 사용해서 검사를 한것일까요?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산부인과에서 자궁경부 용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자궁경부 용종은 자궁경부 표면에 작은 돌기 모양의 조직이 자라나는 것을 말하며, 대부분 양성 용종이지만 드물게 악성 용종(전암 병변 또는 암)일 가능성도 있기에 조직검사를 통해 감별하게 됩니다.
확대경을 이용한 검사는 콜포스코피 검사로, 자궁경부를 확대해서 관찰하고 필요한 부위에서 조직을 채취하는 방법입니다. 이때 사용되는 액체는 대개 아세트산(초산)입니다. 3-5% 농도의 아세트산 용액을 자궁경부에 도포하면 비정상 조직이 하얗게 변색되는데, 이를 백반 현상(Acetowhite reaction)이라고 합니다.
백반 현상을 보이는 부위는 비정상 혈관 증식, 이형성(dysplasia) 등의 특징을 나타내므로, 이 부위에서 조직을 채취하여 병리학적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병리 결과에 따라 양성 용종, 전암 병변, 자궁경부암 등을 감별할 수 있습니다.
검사 과정에서 의사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신 '화학반응'이 바로 아세트산에 의한 백반 현상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백반 현상은 악성 여부를 확진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직검사가 필요한 의심 부위를 식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콜포스코피 검사와 조직검사는 자궁경부 용종의 진단에 표준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으로, 검사 자체는 임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다만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검사나 처치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주치의 선생님과 충분히 상담하시고 적절한 관리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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