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지간습진은 사족보행을 맨발로 다니는 강아지의 고질적인 질환입니다. 자극이 계속되는 부위이기 때문에 습진이 힌 번 생기게 되면 증상 부위의 노출을 의식적으로 최소화 할 수 있는 사람과 달리 완치가 어렵습니다.
습진이 생기는 대표적인 이유는 내부나 외부의 자극에 대해 면역계의 과민성 변화입니다.
기존에는 안 그랬었는데 최근에는 발을 핥아요 라고 많이 말씀하시는 이유가 바로 어떤 항원에 대해 면역계가 반응하는 것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예를들면 과거엔 집먼지진드기에 그리 과민하지 않던 강아지지만 노화나 지병으로 인해 면역계의 반응이 달라질 경우엔 과거의 자극에도 크게 반응하게 되어 보호자분들이 주로 호소하는 가려움이나 발적을 보이기 시작하죠.
습진이 이미 발생했다면 해당 부위를 강아지가 자기 발톱으로 다시 긁어서 이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선 가정집에서는 심하게 긁는다면 넥카라를 착용해주시고, 발을 씻긴 후에는 효모나 타 진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바짝 건조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해당 방법을 모두 시도해도 습진의 발전정도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가려움을 완화시키기 위해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