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상황은 폐경 전 이행기에서 비교적 흔하게 보이는 양상입니다. 생리 기간이 5일에서 2일로 줄었지만 주기가 계속 규칙적이라면, 아직 난소 기능이 완전히 소실된 단계는 아니고 배란이 간헐적으로 유지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시점에서 규칙적인 주기는 자궁 자체의 건강을 직접적으로 보장한다기보다는, 호르몬 변화가 비교적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폐경이 가까워질수록 생리량 감소가 먼저 나타나고, 그 다음에 주기 불규칙이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즉 생리량 감소 + 주기 규칙성은 비정상은 아니며, 오히려 전형적인 이행 과정 중 하나입니다. 자궁내막이 얇아지면서 출혈량이 줄어드는 것이 주된 이유이며, 이것만으로 자궁 질환을 의심할 근거는 되지 않습니다.
다만 갱년기 증상, 특히 불면이 이미 시작되었다면 에스트로겐 변동 폭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이므로, 향후 1~3년 사이에 주기 변화나 무월경으로 넘어갈 가능성은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생리가 규칙적이더라도 호르몬 불균형으로 증상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정리하면, 현재처럼 날짜가 규칙적인 것은 자궁 건강에 부정적인 신호는 아니며, 완경 전 정상적인 이행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출혈 양상이 갑자기 늘어나거나, 덩어리 출혈, 생리 외 출혈, 심한 통증이 동반될 경우에는 별도의 평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