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경 앞두고 있어서 생리량이 점점 줄어듭니다. 5일에서 2일정도로 줄었는데 날짜는 규칙적입니다. 이 시점에 규칙적인 게 의미가 있나요?
보통 폐경 시점이 되면 불규칙적이고 생리양도 급감하고 각종 갱년기 증상이 생긴다고 하더라구요.
갱년기 증상이 저도 하나둘씩 생기고 있습니다. 일단 불면증이 가장 곤욕입니다. 그런데 생리는 줄고 있는데 생리 시작 날짜가 예나 지금이나 규칙적이던데 이런 시점에 규칙적인 게 자궁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해요.
말씀하신 상황은 폐경 전 이행기에서 비교적 흔하게 보이는 양상입니다. 생리 기간이 5일에서 2일로 줄었지만 주기가 계속 규칙적이라면, 아직 난소 기능이 완전히 소실된 단계는 아니고 배란이 간헐적으로 유지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시점에서 규칙적인 주기는 자궁 자체의 건강을 직접적으로 보장한다기보다는, 호르몬 변화가 비교적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폐경이 가까워질수록 생리량 감소가 먼저 나타나고, 그 다음에 주기 불규칙이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즉 생리량 감소 + 주기 규칙성은 비정상은 아니며, 오히려 전형적인 이행 과정 중 하나입니다. 자궁내막이 얇아지면서 출혈량이 줄어드는 것이 주된 이유이며, 이것만으로 자궁 질환을 의심할 근거는 되지 않습니다.
다만 갱년기 증상, 특히 불면이 이미 시작되었다면 에스트로겐 변동 폭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이므로, 향후 1~3년 사이에 주기 변화나 무월경으로 넘어갈 가능성은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생리가 규칙적이더라도 호르몬 불균형으로 증상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정리하면, 현재처럼 날짜가 규칙적인 것은 자궁 건강에 부정적인 신호는 아니며, 완경 전 정상적인 이행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출혈 양상이 갑자기 늘어나거나, 덩어리 출혈, 생리 외 출혈, 심한 통증이 동반될 경우에는 별도의 평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