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마다 물맛이 다르던데 이유가 무엇인가요?
생수의 물맛은 물안에 함유된 미네랄에 따라 좌우된다고 합니다.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 수치를 합한 것을 경도라고 한다. 보통 목넘김이 좋은 제품의 경우 경도가 낮은 제품이고 목넘김이 부드럽지 못한 경우 경도가 다소 높은 제품이라 할 수 있다.삼다수에 미네랄이 적은 이유는 비가 내린 후 그 비가 지질층을 통과하면서 미네랄을 함유하게 되는데 제주도의 경우 화산으로 이루어진 섬이다보니 지질이 약하여 물이 화산층을 빠르게 통과하면서 미네랄 함유량이 적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조라고 합니다. 물에 미네랄이 없으니 목넘김이 깔끔하고 마신 후에 텁텁하지 않다고 합니다.
"삼다수는 청량감을 주면서 약간 끝맛은 퍼지고, 아이시스는 상쾌하면서 살짝 단맛, 백산수는 목넘김이 부드럽게 쑥 넘어간다. 제주용암수는 입에 머금었을 때 좀 더 묵직한 느낌, 에비앙은 청량하지만 약간 짠맛이 난다."
물 감별사 '워터 소믈리에'가 비교한 물 맛입니다. 사실 미각이 예민하지 않은 일반 사람은 물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어떤 물이 다르고 어떤 맛이 나는지,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봤을 때 맞추기 힘듭니다. 하지만 실제 물에도 맛이 있다는 것. 종류에 따라 단맛, 쓴맛, 목 넘김 정도가 다르다고 합니다.
물맛은 수원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수원지에 함유된 칼슘, 마그네슘, 실리카 등 미네랄 성분에 따라 물맛이 달라집니다. 칼슘, 마그네슘, 실리카 등 미네랄이 적으면 가볍고 부드럽고 청량감 있는 맛이 나고, 미네랄이 많으면 다소 무거우면서 짠맛, 비린맛이 살짝 난다고 합니다.
수심 200m 이상의 깊은 곳에서 나오는 해양 심층수는 미네랄과 영양염류가 풍부합니다. 바다에서 심층수를 추출한 후 염분을 제거하기 때문에 특유의 짠맛이 살짝 남아있습니다. 주로 극지방과 알프스산맥, 히말라야산맥 등 고산지대에 분포한 빙하를 녹여 만든 빙하수는 목넘김이 부드럽고 더 깨끗하고 시원한 물맛을 냅니다. 우리나라 생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천수는 땅속에서 솟아나는 샘물 지하수로, 청량감이 좋고 단맛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