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원영 과학전문가입니다.
수소폭탄은 원자폭탄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력의 상향이 쉬운데, 이는 핵분열과는 달리 핵융합은 일시에 공급되는 핵융합 물질의 양에 따라 바로 위력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 핵무기에서 50kt 이상의 위력을 보이는 핵무기는 사실상 모두 수소폭탄이며,[13] 보통 수소폭탄은 1Mt급 위력을 기준으로 해서 설계된다. 당장 현대의 대표적인 항공 핵폭탄인 B83의 경우 1kt 이하의 위력(수소폭탄 기폭용 원자폭탄만을 터뜨리는 경우)부터 1.2Mt(탑재 가능한 모든 핵물질을 분열/융합시키는 것)까지의 위력을 가변적으로 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수소폭탄의 위력 기준인 1Mt급은 광구 범위가 약 3km에 열복사노출지역이 7km로 늘어나 사실상 서울은 괴멸한다고 보면 된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수소폭탄이었던 차르 봄바는 50Mt 급이었다. 50Mt 급의 차르 봄바의 폭심지 지름은 무려 58km. 열복사 노출지역은 120km[14] 광구 범위가 8km정도로 서울 전역이 광구화 하고 경기도 전역이 직접 열복사 노출구역에 들어간다. 즉 경기도에 차르봄바가 떨어지면 경기도전체와 일부 지역까지 날아갈 수 있다는 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