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감지할 수 있는 주파수를 넘기게 되면 차량 바퀴가 역순으로 이동해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데 손가락을 펼쳐 좌우로 빠르게 흔들면 잔상이 남는 것과 같습니다. 즉, 가끔 차량을 타고가다 옆에 이동하는 차량의 바퀴를 보면 거꾸로 움직여보일 때 시각으로 감지하는 한계 때문에 뇌의 착각을 일으키는 것이죠.
TV나 영화에서 한번에 내보내는 그림을 프레임(frame)이라고 하고, 1초당 바뀌는 프레임의 수를 fps라고 합니다. 사람 눈에는 아무리 빨리 지나가는 물체도 1/8초간 잔상이 남기 때문에 매우 빠른 속도로 그림을 바꾼다면 마치 연속적인 동작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바퀴가 거꾸로 보이는 것은 카메라 프레임 속도와 바퀴 속도가 서로 맞지 않아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자동차가 왼쪽으로 진행할 때(바퀴가 반시계방향) 만일 1/24초뒤 다음프레임에서 위치가 바퀴 앞쪽에 놓이면 사람의 눈은 바퀴가 반대로 도는 것처럼 인식하게 됩니다.
꼭 TV가 아니더라도 사람눈이 인식 가능한 속도가 있어서 선풍기 같은 회전하는 부분을 속도를 다르게 하면서 보면 반대로 돌다가 천천히돌다가 보이는걸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