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관에 음식물이 들어가게 되면 소화 및 흡수를 위해 상당한 양의 혈류와 산소 공급이 필요합니다. 평소 두뇌는 우리 몸에서 무게로서는 상당히 작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평소 전체 혈류의 20% 가량을 소비할 정도로 매우 에너지와 산소가 많이 필요한 장기입니다. 그러므로 식사 후 상대적으로 혈류가 줄어든 두뇌에서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졸음이 쏟아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통해 잠을 깨우는 것도 효과적이지만 조건이 허락된다면 잠시 10-15분 가량 낮잠을 취하는 것이 식사 이후 재충전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후 소화를 위해 혈액이 소화기관으로 많이 가게 되고 뇌나 근육으로 가는 혈액이 감소하게 되어 식후 나른해 질수 있습니다. 또한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거나 만성피로로 인하여 식후에 더 나른할수 있습니다. 당뇨가 있다면 식후에 혈당이 너무 많이 올라가면서 심한 피로감, 졸음이 발생할수 있습니다.
식사를 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혈당이 상승하게 됩니다. 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당뇨 환자에서 특히 과식을 하게 되면 이렇게 상승하는 혈당의 정도가 매우 클 수 있습니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혈당은 피로감, 졸림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식사 후에는 소화를 위해서 위장관계에 혈류가 몰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뇌와 신체의 다른 부위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기 때문에 식곤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두 가지를 감별하기 위해서는 식사 전후의 혈당을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