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옛날에는 이름의 성이 같으면 결혼을 하지못했다던데 사실인가요?
안녕하세요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인데요 역사관련된 장르소설을 읽던와중 결혼하려는 남자와 결혼하려는 여성의 성이 같다면 결혼을 하지못하게 했다고 후기를 작가님이 적어놓으셨더라고요 그래서 이것이 정말이었는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정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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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상훈 전문가입니다.
동성동본은 결혼을 할 수 없는 것을 말하시는군요. 동성동본이란, 성씨와 본관이 모두 같은 사이라는 뜻으로 성씨가 같은데 본관이 다르거나 본관이 같은데 성씨가 다르면 동성동본이 아니므로 결혼할 수 있습니다. 유교 사상에서 내려온 잘못된 풍습으로 이성 간의 교제 및 결혼할 권리를 크게 침해한 악법으로 현재는 폐지되었습니다. 다만 8촌 이내의 근친혼은 여전히 혼인이 금지되어 있고 혼인을 해도 무효입니다.
신라, 고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동성혼은 자연스런 모습이었습니다. 오히려 왕가나 귀족 사이에서는 근친혼이 행해졌습니다. 그러다 조선 시대에 들오면서 유교 사상과 함께 동성동본 금혼 제도를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8촌 이내의 혈족, 6촌 이내의 인척 사이의 혼인을 금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