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늘보는 천적이 없는 건가요?
나무늘보는 엄청 느린 움직임으로 맹수의 공격을 받을 때에는 피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도 나무늘보가 생존을 하는 것을 보면 나무늘보의 천적이 없는 건가요? 어떻게 살아남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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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매너있는밀잠자리17입니다.
나무늘보. 길이 60센티미터, 체중 8킬로그램. 게으름뱅이의 대명사. 하루의 대부분을 나무에 붙어 꼼짝도 않고 지낸다. 하루 평균수면 18시간. 어둠이 깔리면 잠에서 잠시 깨어나 나뭇잎이나 꽃을 따먹고 적당히 배가 부르면 다시 꾸벅꾸벅 존다. 배설은 대소변 모두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그때만 지면으로 내려가고, 나머지 시간은 발가락 세 개에 달린 날카로운 발톱으로 나뭇가지를 부여잡고 거꾸로 매달려 있으면 그만이다.
그런데 발톱 힘이 약해져서 잠을 자다가 나무에서 떨어지면, 비만에다 체력이 떨어져 나무에 다시 오르기가 힘들다. 그때를 놓치지 않고 그들의 천적 독수리가 기습을 가하여 목숨을 잃는다. 그런 운명을 숙명처럼 여기며 살던 나무들보들에게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