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보섭 과학전문가입니다.
눈물에는 다양한 전해질 이온들이 들어 있는데, 특히 나트륨(Na+)과 염화 이온(Cl-)의 농도가 높습니다. 이 두 이온이 결합하면 소금(NaCl)이 되는데, 바로 이 소금 성분 때문에 눈물이 짠 맛을 내게 됩니다. 또 눈물에는 칼륨(K+), 인산(PO43-) 등의 다른 전해질들도 포함되어 있어 짠맛을 더 강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눈물이 나오는 이유에 따라 눈물의 성분들 조성비가 달라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기쁨의 눈물 행복한 감정으로 인해 나오는 눈물에는 단백질과 지방의 함량이 높고 전해질 농도가 낮은 반면 슬픔의 눈물 슬픔으로 인한 눈물에는 단백질과 전해질 수치가 높으며, 특히 프롤락틴 호르몬 수치가 높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느끼는 감정에 따라 눈물 성분의 비율이 변화하므로, 눈물의 화학 조성은 감정 상태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